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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9-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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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갔다 온 아이가 눈병에 걸렸다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037
 

 


"엄마~ 눈이 가려워~"

 

학교에 다녀온 아이가 눈을 비비며 집에 들어옵니다. 더러운 손으로 눈이 빠져라 비비고 있는 아이 손을 치우고 살펴보니, 토끼눈이 따로 없어요. 놀이터에서 놀다 모래가 들어간 거냐고 묻자, 학교에 자기처럼 눈이 빨갛고 슬픈 것도 아닌데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는 친구들이 서 너명이 더 있다네요, 글쎄.

 

개학하자마자 유행성 눈병에 걸린 아이, 내일 학교에 보내야 할까요?

 

대체 왜 하필 개학 이후 이렇게 증가한 걸까요? 알고 보니 유행성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은 8~9월 유행을 보인다고 해요.

 

이데노바이러스라는 병원체에 의해서 발생하는 유행성각결막염 매년 연중 발생하나,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데요. 주요 증상으로는 대개 양안, 충혈, 동통, 눈물, 눈부심, 귓바퀴앞 림프절 종창, 결막하 출혈 등이 나타나며 3~4주 정도 지속이 되는데요. 주의해야 할 점은 발병 2주 정도까지의 전염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전세계적인 유행이 일어나기도 하는데요. 3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해서 약  5~10년을 주기로 유행하며, 특히 여름철에 국내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눈병이죠. 증상으로는 갑작스런 양안의 충혈, 동통, 이물감, 소양감, 눈부심, 눈물, 안검부종, 결막 부종, 귓바퀴앞 림프절 종창 등이 있을 수 있는데요. 전염력의 경우, 유행성각결막염보다는 좀 짧아 증상발생 후 적어도 4일간은 전염력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개학 이후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등 눈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유행성 눈병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35주 유행성각결막염 발생 추이. 자료 출처: 질병관리본부>

 


<35주 급성출혈성결막염 발생 추이. 자료 출처: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8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눈병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일명 아폴로 눈병) 환자수는 394명으로 이전 4주간 보고된 환자 평균치 230명보다 71.3%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전염력이 강한 눈병이 학교 내 유행을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습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0~19세 연령군이 38.8%로 가장 많았다. 30~39세 15.2%, 40~49세 12.5%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급성 출혈성결막염의 경우에는 0~19세 연령군이 51.5%, 30~39세 15.2%, 50~59세 10.4%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시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들은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조기에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당부했는데요.

 

그렇다면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행성 눈병 감염예방 수칙

 

개인의 경우,

 

-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습니다.
-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컵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습니다.
- 눈병 유행 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밀집된 장소는 피하고, 특히 수영장 출입을 삼가합니다. 
-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에는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이미 눈병에 걸린 환자의 경우,

 

- 증상완화 및 세균에 의한 이차 감염 또는 기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안과치료를 받습니다.

- "너도 걸려 봐라!"하는 심보가 아닌 이상 수건이나 소지품은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지 않아야겠죠.
- 개인용품은 끓는 물에 소독하거나 500ppm농도의 살균제(치아염소산나트륨 등)에 10분간 소독한 후 사용하도록 합니다.
- 눈은 가급적 만지지 말고, 만지기 전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 환자는 전염기간(약 2주간)동안, 놀이방이나 유치원 및 학교 등은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야 합니다.


 

아, 토끼눈을 하고 집에서 심심하다고 학교 가겠다고 조를 아이 생각을 하니, 벌써 안쓰럽네요. 그래도 다른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내일은 학교에 보내지 않고 병원에 다녀와야겠습니다.

 

혹시 우리 아이가 눈병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에 달려가 검사받게 하는 게 좋겠지요?



* 출처 : 정책공감-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