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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8-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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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급증하는 질병들, 예방법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0,830
"어머나 얼굴에 이게 뭐지?"

 


아침에 일어나보니 다섯 살먹은 딸아이의 얼굴 이곳 저곳에 상처가 생겨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주부 J씨(34). 수포와 함께 일부 상처에서는 진물이 흐르고 있어서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며칠 전부터 코 아래에 상처가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놔뒀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상처로 시작했지만, 잦은 물놀이와 아이 손을 통해 옮은 균들 때문에 상처가 곪았던 것. 문제는 이러한 상처가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얼굴, 몸 등의 상처에 매우 빠른 속도로 옮아간다는 것입니다.

 


부랴부랴 병원에 도착해 진찰을 받아보니, 의사선생님께서 '수포성 농가진'이라는 병명을 말씀해 주시네요. 무엇보다 깨끗이 씻고 땀을 흘리지 않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농가진. 약을 먹으면 낫는다고 하지만, 상처 투성이인 아이의 얼굴을 보는 J씨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올 여름,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질병을 앓고 계신 분들이 계십니다. 위와 같이 농가진으로 고생하는 아이부터 물놀이하고 나서 귓병으로 고생하시는 분 등등.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휴가가 집중되는 여름에 외이염,독액성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중독, 농가진 등이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분석한 4년간(2006~2010년) ‘외이염, 독액성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중독, 농가진’ 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질환들은 매년 가장 더운 기간인 7~9월, 특히 8월에 진료인원이 집중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외이염. 자료 출처: 보건복지부>

 

외이염의 8월 진료인원은 26만명으로, 월평균 진료인원인 16만명 보다 약 10만명 이상 많았는데요. 독액성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중독의 경우에도 진료건수는 약 3배, 피부에 발생하는 얕은 화농성 감염인 농가진은 약 2배 증가했습니다. 성별로는 외이염이 여성에게 많이 나타났고, 독성 동물과의 접촉에 의한 중독은 30∼50대 중년 남성, 농가진은 0∼9세가 대부분을 차지했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질환들은 왜 생기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 외이염

  


<전 연령대에서 고루 발생하는 외이염. 자료 출처: 보건복지부>

 

외이염은 바깥귀의 세균성 감염으로 인한 염증성 질환으로 대부분은 잦은 수영, 아열대성 습한 기후, 잦은 이어폰 사용 등이 원인이 되어 생기게 되며, 또한 피부질환, 당뇨병 등 면역저하 상태 또는 땀이 많은 체질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외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외이도를 과도하게 후비거나, 면봉이나 귀이개로 파지 않도록 하고 수영할 때는 가급적 귀마개를 사용하여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만약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귀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고 제자리 뛰기를 하면 도움이 되며, 헤어드라이로 찬바람을 약하게 불어 넣어 말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 독액성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중독

 


<월별 독액성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중독 진료인원 추이. 자료 출처: 보건복지부> 

 

독액성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중독은 뱀, 거미, 물고기, 해파리 등과 같은 동물과 접촉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7~9월은 이러한 동물들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후적 요건이 갖추어져 있고, 바다 또는 산 속에서 반팔, 반바지 등의 복장으로 팔과 다리 같은 신체부위가 쉽게 노출되므로 급증할 수 있습니다.

 

독액성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깊은 바다 속이나 풀숲에 들어갈 때는 신체 노출을 최소화하며, 독액성 동물들을 함부로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 농가진

 


<0세~9세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전염성 강한 농가진. 자료 출처: 보건복지부>

 

농가진은 피부에 발생하는 얕은 화농성 감염으로 여름철에 소아나 영유아의 피부에 잘 발생하는데요.  농가진은 방학 및 부모의 휴가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세균에 쉽게 노출이 되기 쉽고,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로 일해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곰팡이나 세균이 쉽게 번식하며, 전염성이 높아 가벼운 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농가진의 경우 항상 피부를 청결히 유지해야 균에 감염되지 않고, 사람이 많은 곳의 경우 쉽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몸을 청결히 하는 습관을 길러야 예방이 가능합니다. 또 따뜻한 물에 자극이 거의 없는 비누로 샤워를 한 후 피부를 건조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농가진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농가진이 발생했을 경우, 유치원 등에 가지 않도록 교육하고 아이의 옷이나 수건 등을 분리하여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이염과 독액성 동물에 의한 중독, 농가진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예방법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출처 : 정책공감-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